백화점업계에 처음으로 과장급 여성 점장이 탄생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이달 초 단행한 팀장급 인사에서 서울 미아점 식품팀장이던 이민숙(39) 과장을 청주 영플라자 점장으로 발령했다.
영플라자는 롯데백화점에서 운영하는 영 패션 전문매장으로, 지금까지는 주로 차장급이 점장을 맡아왔다.
연합/
1988년 서천여자상업고를 졸업하고 그해 롯데백화점에 입사한 이 과장은 본점 신사의류부와 관악점 마그넷팀, 청량리점 식품가정팀장 등을 거쳤다.
고졸 사원으로 롯데백화점에 입사한 이 과장은 회사를 다니면서 주경야독으로 학업에 매진, 2009년 경희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이 과장은 20년 이상 롯데백화점에 근무하면서 능력을 인정받았을 뿐 아니라 특히 우수 여성 인력의 적극적 활용을 강조하는 이철우 사장의 인사철학이 가미되면서 파격적으로 점장으로 발탁됐다고 롯데는 설명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우수 여성 인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 이 사장의 인사철학"이라며 "지금은 대졸이 됐지만 입사할 당시에는 고졸 사원이었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큰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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