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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이송된 전화사기 용의자가 중국 베이징 공항에 도착한 모습. [베이징=신화사] |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과 대만이 국제 전화사기 조직에 대한 합동 단속을 벌여 용의자를 대거 체포했다.
대만 내정부 경정서(警政署)는 대만 경찰 600여명, 중국 공안 1900여명, 그리고 동남아시아 8개국 경찰이 함께 참가해 합동 검거작전을 펼친 결과 2개의 국제 전화사기 조직을 적발해 828명의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밝혔다고 중국시보와 연합보가 29일 전했다.
체포된 용의자 중에는 중국인이 532명으로 가장 많고 대만인 284명, 동남아 국가 출신 12명 등이다.
적발된 조직 가운데에는 보이스피싱과 같은 전화금융사기를 통해 1875만 달러(한화 약 220억원)의 돈을 가로챈 조직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주로 인도네시아와 캄보디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베트남, 필리핀, 태국 등에 전화와 인터넷 장비 등을 갖춘 비밀 근거지를 마련해 조직적으로 활동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29일 적발된 중국인 전화사기 용의자 500여명 중 49명은 우선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중국으로 이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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