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자 한겨레 보도를 인용, 국방부 관계자는 "8월 말 공군 작전사령부에서 군사 2급비밀 1건과 3급비밀 1건이 없어져 조사하고 있다"며 "부대 내부와 차량 수색을 했지만 분실된 자료를 찾지 못했다"고 전했다.
분실된 2급비밀은 '작계3600'으로, 전면전이 일어났을 경우 공군 작전계획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급비밀은 '작전명령2500'로, 평시 비행훈련 계획 문서다.
'작계3600'은 전시 작전계획이 담겨 있어 지휘소에만 보관해야 하는 문서다. 원본을 분실함에 따라 공군은 사본이 배포된 모든 부대에 사용중지 지침을 내렸다. 군사비밀이 사라지거나 유출될 경우 행동계획 적용은 중지되고, 파기 절차를 밟는다. 이어 새로운 작전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군 당국은 비밀문서가 사라진 것을 확인하고 서류 행방을 찾는 한편 경위 파악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공군 관계자는 "훈련 과정에서 비밀문서 2건이 분실돼 조사 중인 것은 맞지만 어떤 비밀인지 밝힐 수 없다"며 "관련자를 문책하는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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