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정부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장애인이나 국가유공자 등이 5년 이상 사용한 LPG차량의 일반인 판매를 허용하는 '액화석유가스의안전관리 및 사업법 시행규칙' 개정안이 다음달 시행된다.
그간 LPG 차량은 일반인 구입 불허에 따라 수요가 적어 중고차 값 역시 일반 가솔린 모델보다 낮았다. 실제 국내 최대 중고차 전문기업 SK엔카 홈페이지에는 지난달 20일 기준 5년 이상 지난 LPG 승용차의 차량이 165만여대 등록돼 있다.
주요 모델 시세는 440만~700만원대로 같은 연식의 일반 가솔린 모델보다 250만~500만원 싸다. 또 LPG값이 저렴해 유지비도 덜 든다.
NF쏘나타(2006년식) LPG와 가솔린 모델로 각각 서울~부산을 왕복(833km)했을 경우 LPG 차량 연료비는 10만3000여원, 가솔린 차량 연료비는 15만2000여원이라는 업계 조사결과가 나와있다.
다만 일반 가솔린 모델에 비해 주행성능이 떨어지고 연비가 낮다는 단점도 지적된다. 여기에 환율 급등 영향으로 휘발유값은 물론 LPG가격도 오르고 있다.
정인국 SK엔카 경영지원본부 이사는 "오는 11월부터 LPG 중고차의 수요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LPG 모델 성능이나 연비 등을 감안하면 시세가 큰 폭으로 오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