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사고 원전 중간보고서에서 후쿠시마 제1원전 1∼4호기 가운데 1호기와 3호기 4호기에서는 수소폭발이 있었다는 것을 인정했으나 2호기는 폭발이 없었다고 밝혔다.
앞서 2호기에서도 수소폭발이 있었다는 도쿄전력과 정부의 기존 입장을 뒤집은 것이어서 주목된다.
지금까지는 동일본대지진 직후인 3월 15일 오전에 2호기와 4호기에서 수소폭발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도쿄전력은 원전 부지 내에 있는 가설 지진계를 분석한 결과 당시 폭발은 4호기에서만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도쿄전력과 정부는 지금까지 3월 15일 사고원전에서 폭발음이 난 직후 2호기의 격납용기 밑에 있는 압력억제실의 압력이 급속이 떨어졌다는 점을 들어 4호기와 마찬가지로 2호기도 수소폭발이 있었다고 추정했다.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원전 2호기에서 수소폭발이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1∼4호기 가운데 원자로의 손상은 2호기가 가장 심해 원자로의 온도를 냉온정지 상태인 100도 미만으로 냉각하는데 가장 많은 시간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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