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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바랜 사진같은 추억의 향수' 이호욱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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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0-02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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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갤러리진선 8일~30일까지 '기념사진-아이와 어른'展

기념사진 - 미스코리아 | 장지에 수묵과 가죽 | 97×130(cm) | 2011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오래된 흑백사진을 마주하는 느낌이다. 빛바랜 사진같아 보이지만 장지 위에 그려진 수묵화다. 작품은 보는 것만으로도 아련한 추억을 불러일으킨다.

한국화가 이호욱(31)가 서울 팔판동 갤러리진선에서 8일부터‘기념사진-아이와 어른’을 주제로 개인전을 연다. 갤러리진선 작가지원 프로그램에 선정된 '윈도우'전이다.

그동안 작가가 추억이 깃든 풍경들, 기념비적인 장면에 대한 회고를 보여주었다면, 이번 전시에서는 조금 더 상징성이 드러나는 순간들에 접근했다.

 
기념사진 - 장학증서 | 장지에 수묵과 가죽 | 97×130(cm) | 2011

고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촬영한 여학생들의 모습, 장학증서를 수여 받고 그것을 기념하고자 하는 대학생들의 모습, 2007년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입상한 미스코리아들의 모습들. 작가는 이러한 장면들 속에서 한결같이 가장 중앙에 위치하고 있는 조직의 어른들의 모습에 주목하고 있다. 일률적으로 돌아가는 조직 사회 시스템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

작가는 서울대학교 동양학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였다. 2008년부터 갤러리 SAPA, 갤러리 라메르, 스페이스 선+ 등에서 4번의 개인전을 가졌다. 조선일보 미술관, 신 미술관, 부남미술관, 키미아트 갤러리 등에서 다수의 그룹전에 참가했고 2012년 영은미술창작 스튜디오 단기입주작가로 선정됐다. 전시는 30일까지.(02)723-3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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