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호 [사진=MBC] |
2일 방송된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 7라운드 2차 경연에는 '조용필 스페셜'로 지난주 중간 평가에 이어 '가왕 조용필'의 명곡으로 경연을 펼쳤다.
첫번째 무대에 등장한 자우림은 '꿈에'를 도입부에 몽환적인 느낌으로 하다가 템포가 빨라지면서 '달려가는' 느낌을 전했다. 중반에 김덕수 사물놀이패가 나오면서 모든 리듬과 악기가 어우러지며 '뛰어가는 듯한' 신바람 나는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이어 장혜진은 '모나지라'를 가사가 담고 있는 감정 전달을 그대로 하며 파워풀한 성량과 무대매너로 직구 스타일의 '락'을 표현했다.
세 번째 무대에서 윤민수는 '창 밖의 여자'를 윤민수 특유의 절규하는 듯한 샤우팅 창법과 바이브레이션으로 몇 몇 청중평가단은 눈물지었다.
다음 무대에 오른 인순이는 '그 겨울의 찻집'을 '이야기'를 하는 듯한 표정과 감정을 절절하게 표현해 마치 '뮤지컬'을 보는 듯한 느낌을 연상케 했다.
다섯 번째 무대를 꾸민 조관우는 '단발머리'를 잔잔하게 시작했다가, 중반부에 가면서 경쾌하게 바뀌면서 자유롭게 애드리브를 하는가 하면 진성과 가성을 섞어 부르며 역동적으로 곡을 완성했다.
바비킴은 '추억 속의 재회'를 원래 자신의 곡인 것처럼 편안하면서도 흥겹게 부르며 '나가수' 출연 최초로 춤을 보여줬다. 특히 온전한 자신만의 매력이 담긴 무대로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마지막 무대에 오른 김경호는 '못찾겠다 꾀꼬리'를 '락커' 김경호의 모습을 거침없이 보여주며 폭발적인 샤우팅과 에너지 넘치는 무대 그리고 '헤드뱅잉'을 하며 록의 매력을 알려줬다. 이번 7라운드 2차 경연 무대중 가장 많은 기립 박수가 나오기도 했다.
7인의 경연이 끝난 뒤 7라운드 2차 경연 순위가 발표됐다.
1위 김경호 2위 바비킴 3위 자우림 4위 인순이 5위 장혜진 6위 조관우 7위 윤민수가 각각 차지했다.
김경호는 "데뷔하고 나서 '나를 슬프게 하는 사람들'로 1위한 후, 두 번째 1위"라며 연신 "감사하다"고 전했다.
7라운 최종 평가는 1차 경연과 2차 경연의 득표 합산으로 이뤄지기에 이날은 지난 1차 경연에 이어 2차 경연 6위를 한 조관우가 최종 탈락했다.
조관우는 "'나가수'하면서 경연보다는 동료 가수들이 한 식구처럼 느껴졌다. 행복했다. 그리고 스태프들 고생 많았다"고 전했다.
한편, 다음 주 8라운드 1차 경연은 '듀엣' 미션으로 7인의 가수들이 어떤 가수들과 호흡을 맞추며 노래를 들려줄지에 대한 예고편이 전해져 눈길을 끌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