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호주얼리호 석해균 선장의 치료를 계기로 관심을 모았던 중증외상센터 설립이 본격 추진된다
3일 보건복지부는 2016년까지 2000억원을 투자해 16개 중증외상센터를 설치하는 등 중증환자 치료 환경 개선에 나선다고 밝혔다.
중증외상센터란 교통사고, 추락 등에 의한 골절·출혈환자에게 병원 도착 즉시 응급수술을 시행하고 최적의 치료를 제공하는 외상전용 치료센터로 24시간 365일 운영된다.
우리나라의 외상환자 예방가능 사망률은 지난해 기준 35.2%로 미국이나 일본의 10~15%에 비해 높은 편이다.
복지부는 중증외상센터 설치와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2016년까지 약 2000억원을 집중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올 하반기에 160억원의 예산이 집행되며, 내년도 예산으로 400억원이 확정됐다.
복지부는 5일께 공모를 통해 각 시·도별로 1곳씩 총 15곳의 중증외상센터 후보기관을 선정하고, 병원의 연도별 이행계획에 따라 센터 설치에 필요한 설치비와 운영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2013년의 경우 부산대병원에 센터가 개소할 예정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중증외상센터 설치가 1차 완료되는 2016년까지 약 650개의 전용 병상에서 연간 약 2만명의 외상환자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주요 권역별 외상체계가 완성되면 예방가능 외상사망률이 선진국 수준인 20%로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