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해적퇴치연락그룹 홈페이지, 우리나라가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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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0-03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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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교부·국토부 구축, 4일부터 공식 운영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우리나라가 만든 인터넷 홈페이지가 소말리아 해적 퇴치를 위한 세계 각국의 공동 인터넷 홈페이지로 활용될 예정이다.

국토해양부는 오는 4일부터 외교통상부와 함께 구축한 소말리아 해적퇴치 연락그룹(CGPCS)의 공식 웹사이트(http://www.thecgpcs.org)가 공식 운영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유안 안전보장이사회에서 결의해 지난 2009년 1월 창솔된 CGPCS는 60여개 국가, 국제기구 및 해운업계가 참여한 국제적 협의체다. 소말리아 해적퇴치를 위한 군사활동 조정, 사법공조, 해운업계 자구책 강화, 소말리아 및 주변국 인식 제고 및 해적자금 차단 등을 주제로 전체회의와 5개 작업반을 운영하고 있다.

우린나라에는 외교통상부 주관으로 국토부·국방부 등에서 참가해오고 있으며 지난해 11월 뉴욕에서 열린 7차 전체회의에는 의장국을 맡기도 했다.

이 연락그룹은 그동안 별도 사무국 없이 전체회의 또는 각 작업반 의장국에서 사무국의 역할을 맡아 이메일 등으로 회의 의제문서 교환과 정보공유를 해왔다. 그러나 공통 웹사이트가 없어 긴밀한 연락이나 유기적인 협조체제 유지가 어려웠었다.

이에 우리 정부는 지난해 제7차 회의에서 관련 정보 구축 및 공유를 위한 웹사이트 개설을 제안해 올 1월부터 구축을 준비해왔다.

CGPCS 웹사이트는 참가국들의 회기 간 의사소통, 정보 축적 등 사이버사무국 역할을 수행하고, 소말리아 해적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 국제 협약 및 각종 보고서 등을 포함한 데이터베이스를 제공하게 된다.

또한 일반인에게 CGPCS의 활동을 공개하게 돼 해적 퇴치 및 해적피해예방에 대한 인식 제고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미·영국과 공동으로 웹사이트를 운영하면서 해적퇴치를 위한 국제 협력을 주도하고, IT 강국으로서의 국가이미지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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