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국방부 관계자는 “현빈이 오는 5∼7일 인도네시아를 공식 방문하기로 결정했다”며 “첫날 인도네시아 국군의 날 행사를 관람하는 데 이어 6일에는 현지 해병 부대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인도네시아 정부가 현지에서 드라마 ‘시크릿 가든’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현빈의 행사참석을 요청하면서 이뤄졌다.
국방부는 연예병사나 홍보병이 아닌 일반 전투병으로 근무 중인 현빈의 참석 허용 여부를 두고 오랜 숙고 끝에 9월 말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방산수출 지원에 따른 효과를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는 고등훈련기 T-50과 잠수함 등 방산수출과 관련해 교류가 필요한 국가”라며 “‘한류스타’가 군복을 입고 있는 것만으로 우리 군의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군 안팎에서는 일반 전투병으로 근무 중인 현빈을 한류스타 이미지를 활용해 방산수출에 동원하는 것이 적절하느냐는 지적도 있다.
지난 3월 해병대에 입대해 현재 백령도 6여단에서 일반 보병 전투병으로 복무 중인 현빈은 입대 당시 “일반 전투병으로 평범하게 근무하기 원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빈은 이미 화보집 제작과 홍보병 전환 등을 두고 여러번 논란을 겪은 바 있다.
현빈은 지난달 25일 서울수복기념마라톤대회에 참가하는가 하면 지난 30일에는 ‘제22회 해병대 군악대 정기연주회’의 사회자로 나서는 등 대중 앞 노출 빈도를 높여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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