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남 의원 "수협, 최근 3년간 금융사고금액 51억원 넘어"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1-10-03 15:4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수협의 최근 3년간 금융사고금액이 51억원 이상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3일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김우남 의원(민주당)은 수협중앙회가 제출한 최근 3년간 수협 금융사고 발생 및 처리현황 자료에 근거해 수협의 고객보유 예·적금 유용과 횡령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수협은행 각 지점 및 조합에서 일어난 금융사고는 총 19건으로, 중앙회에서 5건, 회원조합에서 14건이 발생했다.

연도별 사고금액을 살피면 2008년도는 ▲횡령 6억 3000만원 ▲고객보유 예·적금 유용 5억 8500만원으로 총 12억 1500만원이며, 2009년도의 경우 ▲횡령 7억 3100만원 ▲고객보유 예·적금 유용 7억 ▲업무상 배임 18억 5900만원으로 총 32억 9000만원으로 집계됐다.

또한 2010년도의 경우 ▲횡령 1억 6800만원 ▲담보대출 부당취급액 2억 3000만원 ▲타인명의 도용·대출 6700만원으로 총 4억6500만원이 파악됐으며 올해 예탁금 담보대출 부당취급액은 1억8100만원이다. 이 금액을 모두 합치면 총 사고금액만 51억 5100억원에 달한다는 설명이다.

김 의원은 사고 당사자는 징계 면직·직무정지 등의 조치를 취했으며, 횡령자 재산조사 결과 실익재산이 없는 4억 2690만원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은 모두 회수됐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고객예금 유용 및 횡령 등 비도덕적이고 비윤리적인 행위가 아직도 수협에서 일어나는 것이 안타깝다"며 "철저한 윤리의식으로 무장해 어민들을 위한 수산업협동조합으로서의 청정한 이미지 구축과 함께 금융사고 제로(0)인 은행과 상호금융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