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민주당 최영희 의원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RCY 사업후원회장으로 위촉된 성완종씨는 지난 16대 대선 당시 수억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하고 회사돈을 횡령한 혐의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받았다.
또 행담도 개발사업 시 공사시공권을 달라는 대가로 120억원을 2년간 무이자로 빌려준 혐의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받았다가 사면된 것으로 드러났다.
성 회장은 17대 총선 때는 자민련 비례대표 2번으로 출마했다가 지난 대통령 선거 뒤 이명박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내년 19대 총선에서 서산·태안지역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최 의원은 “RCY는 청소년으로 하여금 적십자의 인도주의와 봉사정신을 실천하고 건전한 민주시민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청소년 단체인데, 어떻게 범법자를 RCY 사업후원회장에 위촉할 수 있는지 어이가 없다”며 “RCY 사업후원회장직이 정치권 진출을 위한 경력 쌓기 용으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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