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15분께 외교통상부 상황실에 “오후 6시 세브란스 병원에서 폭발물이 터진다”고 전화로 신고했다. 전화 당시 신고자는 술에 만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서대문구 신촌동과 강남구 도곡동 세브란스병원 2곳에 수색대를 급파했다. 군도 폭발물처리반을 출동시켜 폭탄 설치여부 등을 파악하고 있다.
소방당국도 오후 2시14분께부터 신촌에 8대, 강남에 5대 소방차를 배치해 주변 안전통제를 하는 등 만일의 상황에 대비했다.
그러나 오후 6시 17분 현재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고 있으며 환자들이 대피하는 소동도 없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신고전화가 걸려온 번호가 특정됐으며, 장난전화인 사실이 확인될 경우 통신사를 통해 신고자를 찾아 사법처리할 방침”이라며 “현재 현장 안전이 확보된 상태로 곧 인원을 철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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