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에워싼 가운데 이들은 아무런 말없이 빠른 걸음으로 별도의 심사없이 출입국심사대를 통과한 뒤 입국장으로 향했다.
당초 일행 가운데 1명이 입국장 앞에서 짧게 소감을 밝힐 예정이었으나 국정원 등은 계획을 바꿔 공식 언론 접촉을 차단했다.
입국장 바로 옆 통로를 통해 공항 귀빈주차장에 대기 중이던 소형버스편으로 공항을 빠져나간 이들은 탈북자 임시 수용시설에서 국정원 조사를 받은 뒤 당분간 한국 사회 적응 교육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달 8일 청진 부근에서 목선을 타고 북한을 탈출했다. 지난달 13일 목선을 타고 일본 이시카와(石川)현 앞바다로 표류해온 이들은 그동안 나가사키(長崎)의 입국관리센터에서 보호를 받아왔으며 모두 한국행을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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