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 시간) 그리스 일간지 카티메리니와 민영 TV방송 스카이가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게오르기오스 파판드레우 총리가 이끄는 사회당(PASOK) 지지율은 22.5%로 전월보다 4%포인트 가까이 추가 하락했다.
이에 비해 제1야당인 신민당(ND)의 지지율은 31.5%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공산당(KKE), 급진좌파연합(SYRIZA), 민주좌파(DL) 등 좌파 군소정당들은 지지율이 조금씩 올랐다.
지지율을 의석수로 환산하면 원내 진출 정당 수에 따라 신민당이 134~145석, 사회당이 57~71석을 확보할 것으로 산출됐다.
신민당이 제1당 지위를 탈환하지만 의회(총의석 300석) 과반을 얻어 단독정부를 출범시키지는 못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번 조사는 또 여야를 막론한 정치권에 대한 국민의 깊은 불신을 보여줬다. 나라의 최대 문제를 묻는 항목에서 정당들과 정치인들이 경제, 실업 다음으로 꼽혔다.
아울러 응답자의 53%가 야권이 주장하는 조기총선을 지지하지 않았다. 조기총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은 39%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업체 퍼블릭 파워가 지난달 말과 이달 초 사이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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