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重, 생산직 新인사제도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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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0-09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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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관리자·기술전문가·관리직 전환 등 승진체계 다원화

(아주경제 신승영 기자) 두산중공업은 생산직 사원을 우대하고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새로운 인사제도를 마련했다고 9일 밝혔다.

새 인사제도에 따라 생산직 근로자를 부르는 호칭은 반장·직장·기장에서 대리·과장·차장·부장으로 변경됐다.

기존 입사 5년차 이상 반장은 연차에 따라 대리와 과장, 입사 15년차 이상의 직장은 차장과 수석차장, 기장은 부장이라는 직함을 사용하게 됐다.

두산중공업은 생산직 사원 승진체계도 전면 개편했다.

승진 경로를 현장 관리자, 기술 전문가, 관리직 전환 등 3가지 트랙(track)으로 다원화해 특기와 적성에 따라 진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장 관리자 트랙은 일반적인 승진 경로로, 대리·과장·차장·부장을 거쳐 기술전문임원까지 승진할 수 있다. 기술전문임원 도입은 생산 현장을 계속 지키면서도 임원에 오를 수 있는 문을 열어둔 것이다.

관리직으로 전환하는 트랙은 공장장, 생산담당 임원으로 성장할 수 있다. 생산직에서 13년 이상 근무한 사람 중 신청을 받아 회사의 필요와 개인 역량을 감안해 관리직 전환 여부를 결정하게 됐다.

기술 전문가 트랙은 기술자로서 경력을 유지하고 싶은 사람들이 선택할 수 있다. 선발절차를 통과한 사람들을‘기술명장’으로 우대하게 되며 각종 인센티브가 부여된다.

김명우 두산중공업 부사장(관리부문장)은 “생산직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 일부 남아 있어 현장 근로자들은 호칭 변경을 환영하는 분위기”라면서 “이번 인사제도 개선은 단순히 호칭이나 승진 경로 변경에 그치지 않고 대-중소기업, 고졸-대졸 차별 철폐 등 공생발전과도 일맥상통하는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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