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서울 영등포역 주변 쪽방촌 주민들의 열악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가 두팔 걷고 나섰다.
영등포구는 쪽방촌 주민들의 환경 개선을 위해 국비와 시비 3억3000만원을 지원받아 쪽방촌 지역의 하수관 개량과 보도 정비, 보안등 설치 등을 추진키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서울시 쪽방촌 중 거주자 수가 가장 많은 영등포동 쪽방촌은 현재 45개 건물, 452개 쪽방에 장애인·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약 520여 명이 거주하고 있다.
구는 먼저 하수관 340m를 개량하고 빗물받이를 추가 설치해 장마철 침수 피해를 방지한다. 또 노후된 보도블럭을 우천시 물 튀김 방지 기능이 있는 보도블럭으로 교체한다.
아울러 보안등을 새로 설치해 어린이와 여성 등 쪽방촌 주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돕는다.
지난 5일 착공된 이번 공사는 오는 12월 초 완료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쪽방촌 지역은 주거 환경이 열악해 눈·비 등 자연재해에 취약할 수 밖에 없었다"며 "이번 환경개선 사업으로 쪽방 거주자들의 안전과 생활환경이 한층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영등포구 치수방재과(☎2670-3849)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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