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나라당의 네거티브가 도를 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나라당이 박 후보에게 병역 기피를 했다고 열을 올리는데 13살 소년이 병역 기피를 위해 호적을 바꿨다는 것인가"라며 "최소한의 합리적인 판단이라도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손 대표는 미국 의회가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 이행법안을 처리할 방침인 것에 대해 "미국이 자국의 국익을 위해 서두르면 서두를수록 우리는 더욱 더 신중해야 한다"며 "충분한 대책 마련이 없는 한 우리에게 불리한 비준안 처리에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나라당은 이명박 대통령의 미국 방문과 한미 정당회담에 따라 이달 안으로 FTA를 밀어붙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리는 3년 전 이 대통령의 방미와 쇠고기 협상이 연결된 악몽을 아직도 잊지 않고 있다"고 경고했다.
정동영 최고위원은 "한나라당이 민주당의 '10+2' 재재협상안을 깔아뭉개고 실질적으로 날치기를 준비하고 있다"며 "한미 FTA 비준안 문제는 차기 국회로 넘겨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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