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포털 사람인은 최근 구직자 828명을 대상으로 ‘취업 청탁’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30.9%의 응답자가 ‘(청탁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고 11일 밝혔다.
청탁은 주로 혈연이나 학연을 통해 이뤄지고 있었다. 청탁 유경험 응답자 44.5%(복수응답)은 가족 혹은 친척을 꼽았고, 은사나 선후배도 37.5% 있었다. 그 밖에 상사나 동료 같은 직연도 21.1%였다.
청탁 횟수는 대부분 1~2회(80.9%) 였으나 8회 이상(2.7%)이라고 한 응답자도 있었다.
이들 중 취업 최종 합격까지 성공한 구직자는 28.5%, 서류전형 합격까지 포함하면 56.7%에 달했다.
한편 취업을 청탁할 생각이 없는 사람도 절반에 가까운 49.4% 있었다.
그 이유로는 ‘편법 같아서’(37.7%ㆍ복수응답), ‘인맥 없어서(27.9%), ‘자존심 상해서’(23.5%), ‘입사 후 적응 어려울 것 같아서’(22.5%), ‘다른 지원자에 피해 줘서’(17.8%), ‘성공 보장이 없어서’(17.4%)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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