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96.3%의 채권시장 참가자들이 한국은행이 10월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월보다 0.7%포인트가 늘었다. 여전히 높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기준금리 인상 요인이지만 잇따른 유럽 국가의 신용등급 강등으로 인한 글로벌 경기 펀더멘탈의 불확실성과 국내 성장둔화 등으로 기준금리는 동결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로써 기준금리 채권시장 체감지표(BMSI, Bond Market Survey Index)는 97.5로 전월보다 1.9포인트가 상승했다. 기준금리 BMSI는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크게 낮을 경우 기준금리로 인한 채권시장 약세, 반대일 경우 기준금리로 인한 강세 예상을 뜻한다. 현재 수준은 기준금리로 인한 채권시장의 영향은 거의 없다고 느끼는 수준이다.
하지만 외국인의 자금유출 가능성이 아직 남아 있어 향후 채권금리는 소폭 오를 수 있다고 전망됐다. 10월 금리전망 BMSI는 88.1로 전월보다 0.7포인트 하락했는데 금리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16.2%로 전월보다 2.5% 포인트 상승한 영향이었다. 금리 보합예상은 79.4%로 4.4%포인트 줄었다. 외국인 수급 불안과 증권사들의 손절성 매도 가능성이 금리 상승요인으로 지목됐다.
이외 물가 BMSI는 전월보다 44.4포인트 급등해 136.9를 기록했다. 향후 물가상승률이 둔화될 것이란 기대가 높아진 셈이다. 환율 BMSI는 달러-원 환율이 하락할 것이란 응답이 늘며 전월보다 6.3포인트 올랐다. 종합 BMSI는 101.5로 전월수준을 유지했다.
이번 BMSI조사는 지난달 27일부터 3일까지 채권관련 종사자 160명을 상대로 실시됐다. 업권별로는 ▲채권발행자 12명 ▲운용역 86명 ▲중개역 21명 ▲연구원35명 ▲기타7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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