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지난 6월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공개된 애플의 새 모바일 운영체제(OS) iOS5가 12일(현지시간) 정식 배포될 예정이다.
iOS5는 '알림 센터'를 신설하고 카메라와 사진, 웹브라우저 기능을 개선하는 등 다양한 분야의 혁신을 담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주목되는 것은 아이메시지와 아이클라우드.
애플의 아이메시지는 iOS5 사용자끼리의 메시지를 마치 메신저처럼 쓸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다.
무료로 메시지를 주고받는 것은 물론이고, 상대방이 메시지를 입력하고 있는지도 볼 수 있다. 아이폰과 아이팟터치, 아이패드 등 여러 iOS 기기에서 호환돼 아이폰으로 대화를 나누다가 아이패드로 옮겨가 대화하는 것도 가능하다.
아이클라우드는 사진과 문서를 자동으로 클라우드 서버에 전송하고, 아이폰을 무선으로 백업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아이폰과 아이패드, PC의 아이튠즈 사이의 동기화를 통해 셋 중 어느 한 기기에서 구입한 애플리케이션을 다른 기기에도 자동으로 내려받도록 하는 기능은 이미 서비스되고 있다.
하지만 아이메시지와 아이클라우드 모두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ios기기와 맥·PC 등에서만 사용 가능해 폐쇄성에 발목을 잡힐 가능성이 있다. 안드로이드폰과 아이패드를 함께 쓰거나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태블릿을 함께 쓰는 이용자에게는 오히려 불편할 수 있는 것.
한편 관심이 쏠렸던 음성인식 기술 시리(Siri)는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아 유명무실할 것으로 전망되며, 뉴스 가판대 기능도 미디어 환경 등 때문에 호응이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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