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클로드 융커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유로그룹) 의장은 그리스에 대한 제2차 구제금융과 관련한 채권단의 국채 손실 비율이 60%를 넘을 것이라고 11일 밝혔다.
룩셈부르크 총리인 융커 의장은 오스트리아 공영 ORF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유로존 회원국들이 그리스 국채를 50-60% 이상 상각(헤어컷)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 동안 유로존이 그리스 국채 상각 확대를 추진 중이라는 사실은 여러 경로로 알려졌으나 고위 관계자가 그 비율을 구체적으로 공개 발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융커 의장은 또 유럽연합(EU) 정치인들의 채무위기 대응이 금융시장에 비해 너무 느리다고 비판하고 "우리는 역사적으로 유례가 없는 현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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