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측은 이집트의 중재 아래 오는 11월에 포로를 서로 맞교환하기로 합의했다고 11일 (현지시간) 발표했다.
이에 따라 2006년 6월 하마스 무장대원에게 끌려가 가자지구에 억류됐던 샬리트 상병은 이스라엘로 귀환할 수 있게 됐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와의 합의안을 처리하기 위해 긴급 각료 회의를 소집했고 이집트에 머물고 있는 하마스 고위 관리도 합의 사실을 확인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샬리트가 며칠 내로 집에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샬리트 상병은 2006년 6월 가자지구와 접경선에서 경계근무를 하다 하마스 대원에게 납치됐고 이스라엘은 곧바로 가자지구에서 그를 구출하기 위한 대대적인 군사 작전을 폈지만 구해내지 못했다.
독일과 이집트가 중재에 나섰지만, 하마스는 협상 때마다 이스라엘 교도소에 갇힌 무장대원 1000여명을 풀어 달라고 요구했고 이스라엘은 이들이 대부분 테러를 자행한 중범죄인이라며 거부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후 샬리트 상병 송환은 이스라엘에서 정치적 이슈가 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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