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모 재도전 심경 "유리 채찍 맞는 듯"…"예능이라 생각한 내가 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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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0-13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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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건모 재도전 심경 "유리 채찍 맞는 듯"…"예능이라 생각한 내가 바보"

김건모 재도전 심경(KBS 김승우의 승승장구).

(아주경제 총괄뉴스부) 가수 김건모가 MBC우리들의 일밤- '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 재도전 심경을 털어놔 이목이 집중됐다.

지난 11일 KBS 2TV '김승우의 승승장구'에 출연한 김건모는 '나가수' 출연 당시 '재도전 논란'과 관련된 심경을 뒤늦게 고백했다. 

김건모는 당시를 회상하며 "탈락자가 됐을 때 정신이 멍해졌다. 발표 후 담당PD가 ‘재도전이라는 것이 있다’고 말해 다시 무대로 나갔다. 그래서 심한 채찍을 맞았다","그것도 채찍만 있는 것이 아니라 유리가루가 묻은 채찍이었다”며 당시 여론의 중심에선 싸늘했던 반응을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방송이라는 게 정말 중요한 거구나’ 깨달았다"라고 전했다. 또 그는 립스틱 퍼포먼스와 관련해 "예능인 줄 알고 나갔다. 김범수와 박정현 등 가끼는 후배가 나온다길래 재미있겠다 싶어서 나갔는 데 내가 바보였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김건모는 "만약 미션곡이 ‘개똥벌레’였으면 개똥벌레 탈을 썼을 것이다. 그 정도로 재밌게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처음엔 립스틱 때문인 줄 알았지만 노래도 제일 못했다"고 속내를 밝혔다.

또 "재도전 할 때 어땠냐"는 MC의 질문에 "떨렸다. 그제야 대중의 기대치를 깨달았다. 그 무대가 나의 터닝 포인트가 됐다.

이에 김승우는 "꼴찌를 하고 나서 화를 많이 냈다는 소문이 있던데"라는 질문에 "나는 그런 일로 화를 내는 성격이 아니다. 대기실에서 립스틱을 괜히 바른 것 같다고 후뵈했을 뿐이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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