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차관은 이국철 SLS그룹 회장에게서 지난 10여년 간 10억원대 금품·향응을 제공받았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검사 심재돈)는 이날 신 전 차관과 이 회장의 대질신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9일 소환된 신 전 차관은 검찰 조사에서 일부 금품을 받았다고 인정하면서도 대가성은 부인했다.
검찰은 두 사람이 돈을 주고 받은 사실이 드러나도 대가성을 입증하지 못하면 처벌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검찰은 신 전 차관이 2007년 대선 당시 안국포럼 경비 명목으로 돈을 받았는지의 여부와 직에 있던 지난 2009년 SLS회사 구명 청탁을 받았는지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또 이 회장이 지난 2008년과 2009년 명절에 신 전 차관을 통해 박영준 차관,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 임재현 비서관 등에게 상품권을 전달한 경위도 조사한다.
특히 검찰은 지난 2009년 신 전 차관 소개로 사업가 김모 씨를 소개 받아 검찰 고위 간부에게 1억 원을 건넸다는 폭로와 관련, 신 전 차관의 주장을 확인할 계획이다.
한편, 검찰은 오늘 오후 지난 2009년 이 회장의 로비 자금 명목으로 5억 원을 마련해 준 의혹을 받고 있는 이 회장의 친구 강모 씨도 오늘 오후 소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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