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본부 홍만표 우편사업단장(오른쪽)이 13일 중국 서안에서 열린 ‘한 ? 중 ? 일 우편고위급 회의 (The Korea-China-Japan High-level Postal Meeting)’에서 한국 우정사업의 성과와 향후 전망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우정사업본부 제공] |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한·중·일 3국이 전자상거래 상품의 해외배송에 적합한 새 우편서비스를 공동 개발하는 등 국제특송 시장의 환경변화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우정사업본부는 13일 중국 서안에서 한·중·일 우편고위급 회의(The Korea-China-Japan High-level Postal Meeting)를 열고 우체국국제특송(EMS) 서비스 품질 향상과 전자상거래를 통한 EMS 배송물량 증대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중·일 우편고위급 회의는 각 국의 우편분야 최고 책임자들이 우정사업의 동반성장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2000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올해는 홍만표 우정사업본부 우편사업단장을 비롯해 장 야페이(ZHANG Yafei) 중국우정공사 부총재, 나카조 요시로(NAKAJO Yoshiro) 일본 우편사업주식회사 부사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회의에서 3국 대표는 인터넷 쇼핑몰 등 전자상거래 업체의 해외배송 물량이 증가하고 특송업자간 경쟁이 날로 심화되고 있는 우편시장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을 협의했다.
전자상거래에 적합한 새로운 해외배송 우편서비스의 공동개발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새 해외배송 우편서비스가 개발되면 빠르고 신속한 EMS의 장점을 살리는 가운데 가격이 보다 저렴해질 전망이다. 각 국 우정사업 발전뿐 아니라 저렴하면서도 안전한 우편서비스 제공을 통해 전자상거래 산업의 발전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홍만표 우편사업단장은 “이번 회의를 통해 급변하는 사업 환경 속에서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3국이 협력관계를 더욱 굳건히 다지게 됐다 ” 면서 “앞으로도 각 국의 우정사업이 지속 발전할 수 있도록 협력 범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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