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은평튼튼병원에 따르면 병원이 지난 9월 내원 환자 1124명을 대상으로 ‘디스크 상식, 당신은 얼마나 알고 계십니까’라는 주제의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53%인 596명이 ‘디스크 수술은 하고 싶지 않다’고 응답했다.
이는 잘못된 상식이다. 무조건 디스크 수술을 피하는 것은 병을 더 악화시킬 뿐 아니라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 격이라고 전문의들은 지적한다.
과거의 경우 디스크 수술에 대한 기술과 장비가 부족해 정확한 진단이 어렵고 절개 부위가 커 수술 후유증이 적지 않았으나, 최근에는 정확한 진단이 이뤄지고 최소 절개만으로도 완벽한 수술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수술하고 나면 허리나 다리를 못 쓴다’라는 답변이 22%(247명)로 다음을 차지했다.
하지만 허리 디스크 수술로 신경이 망가져 다리를 못쓰는 경우는 거의 없다.
수술 후에 일시적으로 다리 저림감이나 감각이상이 나타날 수 있지만 보통 1∼2개월 길어도 5∼6개월 후엔 없어진다고 전문의들은 조언한다.
이외에 허리 디스크를 가진 경우 성관계를 해서는 안된다고 오해하는 경우도 많았다.
성관계 시 허리 운동은 오히려 허리의 근육 강화에 도움을 주고 요통을 완화시킬 수 있다.
김영근 은평튼튼병원 원장은 “디스크에 대해서 잘못된 상식과 편견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며 ”편견에 사로잡혀 병을 키우지 말고 통증이 생기면 전문의와 상담을 갖고 조속히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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