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정부가 한국이 올해 연말까지 자국산 쇠고기 수입을 재개하지 않을 경우 세계무역기구(WTO)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13일 캐나다 언론인 밴쿠버선 인터넷판에 따르면 게리 리츠 캐나다 농업부 장관은 이날 무역협정 논의차 독일을 방문한 자리에서 "우리는 그들(한국)이 올해 안에 (캐나다산 쇠고기) 수입을 재개하도록 기한을 제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국이 이 문제를 외교적으로 해결하는 쪽에 관심이 있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국과 캐나다는 지난 6월 캐나다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안에 합의했으며 해당 안은 현재 국회 심의가 진행 중이다.
합의 당시 진행 중이었던 WTO의 캐나다산 쇠고기 수입 분쟁패널 심사와 관련, 캐나다는 한국이 수입위생조건안 관보게재를 통해 행정 예고하면 심사 중지를 요청하고, 이후 수입재개가 실질적으로 이뤄지면 심사 철회를 요청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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