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은 후반 32분 터진 조덩건의 선제 결승골을 끝까지 잘지켜 지난 1999년 우승 이후 11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반면 2009년과 2010년 우승팀 삼성은 3연패 도전이 수포로 돌아갔다.
이날 경기는 폭우 속에서 치열한 수중전으로 치러졌다. 양팀은 전반 내내 공세를 펼쳤으나 모두 상대방의 골문을 열지 못하고 무승부로 후반에 돌입했다. 그리고 후반 32분 성남 홍철이 올린 오른쪽 코너킥을 조동건이 그대로 헤딩으로 연결해 결승골을 작렬시켰다.
한편 성남은 이날 승리로 우승 상금 2억 원과 함께 2012년 아시아축구연맹(AFC)챔피언스리그 본선 출전권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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