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시장조사기관 GfK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6~8월 중남미 노트북PC 시장에서 판매대수 기준 18~20%의 시장점유율을 보였다.
이는 13~16%를 기록한 HP를 앞서는 수치다.
삼성전자 점유율은 지난 6월 18.5%, 7월 19.3%, 8월 19.9%로 상승세를 기록한 반면, HP는 같은 기간 15.7%에서 13.4%로 떨어졌다.
지난 2009년 5월 칠레를 시작으로 중남미 시장에 노트북을 선보이기 시작한 삼성은 중남미 진출 2년여 만에 노트북 시장의 1위 업체로 올라서게 됐다.
삼성은 항공기용 첨단소재인 두랄루민(Duralumin)을 적용한 최고급형 노트북 '시리즈 9'을 출시하는 등 차별화 정책을 펼쳐왔다. 다른 경쟁업체들은 주로 중저가 모델을 내놨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중저가 제품이 주류를 이뤘던 중남미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고급형 제품을 내놓은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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