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홈피 접속하면 음란성 사이트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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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0-17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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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정부가 세종시 수정을 추진할 당시 만든 인터넷 홈페이지가 한때 음란성 사이트 페이지로 연결됐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7일 국무총리실 등에 따르면 세종시 대안 심의기구였던 세종시 민관합동위원회는 지난 2009년 12월 세종시 수정에 대한 여론 수렴을 위해 인터넷 홈페이지(www.sejongcity.or.kr)를 만들었지만 현재 폐쇄됐다.
 
 하지만 최근 이 홈페이지에 접속하자 음란성 사이트로 연결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 관계자는 “기존 홈페이지는 폐쇄됐지만 다른 게시판이나 블로그 등을 통해 연결하면 `이상한’ 사이트가 뜬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리실 관계자는 “당시 해당 도메인 주소를 업체 측으로부터 일정 기간 임대해 사용했다. 세종시 수정 실패로 민관합동위 활동이 종료되면서 작년 6월께 홈페이지를 공식 폐쇄한 걸로 안다”면서 총리실과 행복청과는 무관한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총리실은 "세종시 민관합동위는 물론 세종시 수정안의 실무를 맡은 기획단도 이미 해체됐고 현재 있는 세종시지원단은 건설 이전과 이주ㆍ정주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고 설명했다.
 
 행복청은 추후 비슷한 상황이 재발하는 것을 막기 위해 기존에 확보한 `www.sejongcity.go.kr‘ 등 10여개의 세종시 관련 도메인과 키워드 외에 이번에 문제가 된 `www.sejongcity.or.kr’도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행복청 관계자는 “올해 말이면 현재 사용자의 사용 기간이 종료되는 것으로 파악돼 업체 측에 해당 도메인의 구매 예약을 해 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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