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건설의 발전소 건설 능력 세계가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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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0-17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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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기계기술자협회 인증 획득<br/>국내 종합건설사 중 10번째

코오롱건설 안병덕 대표이사(위줄 왼쪽 여섯 번째)와 관계자들이 미국기계기술자협회(ASME) 인증 심사단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코오롱건설의 발전플랜트 건설 능력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코오롱건설은 지난 7월 15일 원전건설 관련 세계적 공인 기관인 미국기계기술자협회(ASME)의 인증심사를 통과하고, 최근 인증서를 전달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ASME는 발전소의 시공, 발전소용 설비의 재료, 설계, 제작, 시험 및 설치 등에 관한 기술 기준을 제정하는 미국의 비영리 단체로 원자력 발전소 건설과 제작에 참여하는 업체의 품질보증 능력을 평가하고 인증하는 역할을 한다.

때문에 ASME인증의 취득은 원자력발전소 시공참여 자격을 세계적으로 공인 받았음을 의미한다.

이번에 코오롱건설이 획득한 ASME 인증은 'NA인증(원자력품목의 설치에 관한 인증)'과 'NS인증(원자력지지물 제작에 관한 인증)', 'NPT인증(원자력 부속품 및 부품 제조에 대한 인증)' 3가지다.

국내에서 이 3가지 인증을 모두 갖춘 종합건설업체는 현재 코오롱건설을 포함해 현대건설, 포스코건설, 삼성물산, 현대산업개발, 대우건설 등 10곳에 불과하다.

코오롱건설은 이번 인증 획득을 계기로 발전 플랜트 부문 사업역량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코오롱건설은 올해 이미 김천열병합발전소와 오성복합화력발전소 등 2200억원이 넘는 발전소 공사를 수주했다.

특히 김천열병합발전소는 시공뿐 아니라 운영관리 지분까지 확보했다. 또한 오성복합화력발전소가 준공되는 2013년 1월이면 신규원전 사업 진출의 필수 요건인 STG 단일기 100MW이상의 발전소 시공실적도 확보해 화력발전소 건설공사의 주관사 자격도 갖게 된다. 신규 원자력 발전소 건설에도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코오롱건설은 중·장기적으로 몽골·카자흐스탄 등을 중심으로 한 중앙아시아 등의 해외 발전소 건설 시장에도 적극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코오롱건설 관계자는 "발전 플랜트에서 코오롱건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은 지난 2008년 이후 주택시장 침체에 대비해 사업 다각화를 꾸준히 추진해 온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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