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국가 경제 위기 장애물 여전...EU, 일자리 창출 위해 500억유로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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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0-17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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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운식 기자)

유로존 국가들이 경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공조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유럽연합(EU)이 우선 일자리 창출을 위해 500억 유로를 투입할 예정이다.

17일 외신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은 역내 디지털 에너지 및 수송망 현대화에 사업에 500억유로를 투입해 향후 수십만명의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이번주에 발표할 예정이다.

500억유로 가운데 320억유로는 수송 인프라 쪽에 투입되며 △스마트 그리드를 포함한 에너지망 △초고속 인터넷 △공공 디지털 서비스에 각각 90억유로가 소요될 예정이다.

계획을 주도하고 있는 EU집행위원회는 유럽개발은행(EIB)이 보증하는 채권을 발행해 회원국 재정과 민간 투자로 못한는 재원을 충당한다는 방안이다.

EU의 넬리 크뢰스 디지털 담당 집행위원은 “역내 초고속망 구축 사업에 2014년부터 2020년까지 70억유로가 투입될 것”이라면서 “이를 바탕으로 공공 및 민간 쪽에서 500억유로 이상을 레버리징(차입)한다는 구상”이라고 밝혔다.

EU집행위는 범유럽 수송망과 에너지 및 정보통신 기술쪽에 최대 1조5000억~2조유로를 투입하는 '스마트 인프라’계획을 추진중이다.

EU는 우선 2020년까지 초당 30메가바이트급 초고속망을 까는 것을 목표로 2700억유로를 투입할 예정이다. 이로 인해 독일에만 2020년까지 100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유로존의 재정 위기를 극복하기에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관측이다.

지난 14~15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장 회담이 열렸지만 현 유로존 위기의 근본인 그리스 재정 위기에 대한 해법이 도출되었다고 보기는 아직 이르다는 것이다.

유럽계 은행들은 현재 21%인 그리스 국채의 손실률 (haircut)을 상향 조정하는 데 대해 적극 반대하는 등 참가국들의 입장차이가 아직 좁혀지지 않았다.

다만 해결의 실마리는 오는 23일의 유로존 정상회담에서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지난 주까지만 해도 유로존 지도자들이 적극적 행동을 취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하던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은 16일(현지시간)“유로존이 올바른 방향과 보조를 취하고 있다”면서 조심스럽게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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