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홍우리 기자) 1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친황다오(秦皇島) 하이강(海港) 투자설명회에서 만난 옌다(燕達)그룹 리화이(李懷)회장은 친황다오시 하이강구의 발전 가능성에 높은 점수를 매겼다.
옌다그룹이 친황다오에서는 어떠한 청사진을 그리고 있는지, 리화이 회장을 통해 들어봤다.
리 회장은 우선 친황다오에서 제2의 창업원(創業園) 조성을 계획 중에 있다고 소개했다. 창업원은 레저·관광에서부터 비즈니스, 건강·의료 시설, 하이테크놀로지 산업 등이 결합한 종합 생활 도시 개념이다. 옌다그룹은 이미 베이징(北京)의 서울원 등 첨단 인프라를 갖춘 생활단지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베이징에 이어 친황다오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리 회장은 기업하기 좋은 환경과 수려한 자연경관, 접근이 용이한 지리적 위치,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 등을 꼽았다.
리 회장은 "친황다오는 유구한 역사화 다양한 문화 자원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빼어난 자연환경을 보유하고 있어 관광 및 레저 산업 발전에 유리하다"며 "항구도시로서 해외 진출입에도 유리해 종합 생활 거주단지 조성에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친황다오시 등 현지 정부의 기업친화적인 서비스와 다양한 지원 정책들도 중요한 요소라고 지적했다. 리 회장은 "과거 기업활동은 정부 주도하에 이뤄졌지만 최근에는 정부가 기업에 서비스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7㎢에 걸쳐 조성되는 친황국제창업원에는 약 150억달러(한화 약 17조원)이 투입될 것"이라고 리 회장은 말했다.
리 회장은 이 날 투자회에서 싱류다이(邢留逮) 친황다오시 부시장 등 현지 정부 관계자와 함께 친황창업원 프로젝트 협력 조인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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