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 척추관절 지키며 가을 운동 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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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0-20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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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세윤 서울척병원 원장

Q. 평소에 운동을 즐겨 하는 편은 아닌데 자전거를 타기 시작한 지 한 달 정도 됐다. 그런데 며칠 전부터 허리가 아프다. 뭐가 잘못된 것인가.

A. 자전거는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이다. 조깅이나 마라톤, 등산 등도 유산소 운동에 속하지만 이런 운동들 보다 관절에 부담이 덜하다.

앉아서 하는 운동인 만큼 발목과 무릎 등에 체중이 실리지 않고, 발을 계속 앞으로 구르는 원 운동으로 충격의 대부분을 분산시켜 관절염 환자도 쉽게 운동 효과를 낼 수 있다.

하지만 자전거도 무리하면 결국 탈이 나기 마련이다. 특히 자전거는 오랫동안 허리를 구부린 자세로 타게 되므로 요통이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평소에 허리 주변의 근육 강화 운동을 해 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하체를 많이 사용하는 운동이니만큼 하체의 관절을 충분히 풀어줘야 하고, 반드시 스트레칭을 해야 한다.

충분한 스트레칭 없이 무리하게 탈 경우 무릎 관절과 인대에 손상을 입을 수 있다.

Q. 며칠 전 산에서 내려오는 길에 무릎이 뒤틀리는 느낌을 받았다. 대수롭지 않게 넘겼는데 최근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앉았다 일어날 때 무릎이 시큰거린다. 이유가 무엇인가.

A. 가을이 되면 산행을 즐기는 사람들이 부쩍 많아지는데 무리하면 관절 건강에 해롭다.

최근 둘레길 등이 보편화되면서 산행을 가볍게 생각하여 부주의했다가 부상을 당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산은 오를 때보다 내려올 때 부상이 더 잦으므로 방심은 금물이다.

내리막길에서 미끄러지지 않기 위해 중심을 잡거나 쪼그려 앉았다 일어날 때 무릎이 뒤틀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때 반월상 연골판 손상이 발생한다.

반월상 연골판은 무릎관절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는 기능을 한다. 40~50대 중년으로 들어서면 퇴행성 변화로 인해 점차 약해지고 찢어지기 쉬운 상태가 된다.

반월상 연골판 손상을 적절한 치료 없이 방치하게 되면 퇴행성 관절염으로 진행될 수 잇기 때문에 경미한 증상이라도 느껴진다면 서둘러 병원을 찾는 것이 현명하다.

파열 정도가 경미할 경우에는 압박 붕대, 소염제 등을 이용한 보존적 치료를 통해 회복이 가능하지만 정도가 심한 경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Q. 오랜만에 필드를 나가 골프를 쳤는데 의욕이 앞섰는지 허리에 무리가 간 것 같다. 좀 쉬면 나을까 싶기도 하지만 나이가 있어 걱정이다. 병원을 가야 하나.

A. 모든 운동이 그렇지만 골프의 경우 거의 모든 부위가 부상에 노출이 돼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허리, 무릎, 어깨 등의 통증이 대표적인데 이 중에서도 골퍼들이 가장 많이 통증을 호소하는 부위가 허리다.

때문에 사전에 허리 근력을 강화한다거나 근육을 풀어주는 충분한 운동이 필요하다.

골퍼들이 흔히 만나는 척추 질환은 척추관절증후군, 디스크내장증, 척추관협착증 등이다.

척추관절증후군은 활동할 때는 통증이 사라지는 경향이 있어 방치하기 쉬운데, 간단한 시술로 효과를 볼 수 있으므로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나이 많은 골퍼들에게 가장 많이 나타나는 척추관협착증은 수술적 치료가 보편화되어 있으나 최근에는 주사치료와 운동치료를 병행함으로 회복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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