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는 27일 일본 효고현 ABC골프장에서 시작된다. 배상문(25·우리투자증권), 김경태(25·신한금융그룹), 이시카와 료(일본) 등 한국과 일본의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다 나간다.
2011시즌 JGTO 대회는 모두 25개. 이 대회는 그 가운데 21번째다. 이 대회를 포함해 올해 5개만 남았다.
현재 상금랭킹은 배상문이 1억2858만여엔으로 1위, 이시카와가 7919만여엔으로 2위다. 지난해 상금왕 김경태는 6809만여엔으로 7위다. 1,2위인 배상문과 이시카와의 상금차이는 약 5000만엔. 남은 5개 대회의 우승상금이 3000만∼4000만엔이기 때문에 속단은 금물이다.
더욱 배상문과 김경태는 남은 대회에 모두 나가지 못한다. 배상문은 미국PGA투어 퀄리파잉토너먼트에 응시할 계획이다. 김경태는 다음달 중순 호주에서 열리는 프레지던츠컵과 12월초 남아공에서 열리는 네드뱅크챌린지에 나간다. 앞으로 배상문은 3개, 김경태는 2개 또는 3개 대회에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경태는 "출전 대회 수가 적었기 때문에 상금왕 2연패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말한다. 실제로 남은 대회에서 모두 우승해야 가능한 얘기이기도 하다.
지난해 김경태가 획득한 상금은 1억8100만여엔이다. 2009년 상금왕 이시카와는 1억8352만여엔을 벌었다. 배상문이 상금왕이 되려면 5000만∼6000만엔을, 김경태가 상금왕 2연패를 하려면 1억여엔을 추가로 획득해야 한다는 얘기다.
한국선수들은 올해 벌어진 JGTO 20개 대회에서 8승을 합작했다. 그 가운데 배상문이 3승을 거뒀다. 배상문이 상승세를 타 남은 세 대회에서 승수를 추가하면 상금왕에 다가설 수 있다.
한국선수가 JGTO에서 상금왕을 한 것은 지난해 김경태가 최초였다. 지난해 여세를 몰아 한국선수가 ‘상금왕 2연패’를 할지 주목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