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 자서전을 출간한 민음사는 초판 10만부를 출고하고 8만부를 추가 인쇄할 예정이었지만 추가 인쇄 물량을 20만부로 늘렸다고 26일 밝혔다.
예스24, 교보문고등 온오프라인 서점의 판매량이 늘면서 재고물량이 바닥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인터넷서점 예스24에 따르면 이 책은 출간 당일인 24일 하루 판매량 역대 최고치인 4천700부가 팔린 데 이어 25일에는 7천500부로 껑충 뛰었다.
‘스티브 잡스’ 이전 최고 기록인 해리포터 시리즈 ‘죽음의 성물’ 4권(2007년 11월 발간)의 하루 판매량 3천500부의 두 배가 넘는 놀라운 수치다.
이 책은 이 서점에서 일간 베스트셀러 1위는 물론 예약 판매량을 포함한 주간 베스트셀러 순위에서도 선두를 달리고 있다.
또 다른 인터넷서점 알라딘에서도 이 책은 24일과 25일 각각 4천부가 나갔다. 4천부 역시 이 서점의 일일 판매 최고 기록이다.
24일 낮 12시 처음으로 판매를 시작한 교보문고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교보문고는 “25일 하루 동안 인터넷교보문고에서 5천부, 오프라인 매장에서 약 4천500부 등 1만부 가깝게 팔렸다”며 “도서 한 종이 하루 만에 1만부 판매된 것은 교보문고가 베스트셀러를 집계한 3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교보문고는 구매자 중 남성의 비율이 60%를 차지한다고 소개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38.2%, 20대가 26.5%이며 40대가 23.7%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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