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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3Q 세계 경제 위기 속 호실적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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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0-28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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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시장 판매 대폭 증가…매출액·영업이익 등 경영실적 개선

(아주경제 신승영 기자) 기아차가 글로벌 금융 위기와 경기 불안 속에서도 해외 판매 신장에 힘입어 높은 실적을 달성했다.

기아자동차는 28일 여의도 우리투자증권에서 기업설명회(IR)를 갖고 2011년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기아차는 지난 3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9.3% 증가한 61만1898대를 판매했다. 이는 역대 3분기별 판매 실적 중 가장 높은 성적이다.

경영실적은 매출액 9조9900억원, 영업이익 8276억원(영업이익률 8.3%)이며 당기순이익 647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4.9%와 21.9%가 상승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3분기보다 8% 감소했다.

올해 3분기까지 글로벌 누적 판매는 모닝·K5·스포티지R 등 주요 차종의 신차효과와 브랜드 이미지 상승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3.4% 증가한 185만3250대를 판매했다.

지난 9월까지 누적 실적은 매출액 32조2283억원, 영업이익 2조6994억원, 당기순이익 2조7289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판매물량 증가와 중형차급 및 SUV·RV차종의 비중 확대로 인한 평균 판매단가 개선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2%가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매출액 대비 8.4%인 2조6994억원을 실현했다. 영업이익은 안정적인 원가구조 유지와 시장경쟁력 강화에 따른 양적·질적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51.4%가 상승했다. 당기순이익은 관계회사 투자손익 증가와 금융비용 감소 등으로 전년보다 45.2%가 늘었다.

올해 9월 기아차 글로벌 현지판매는 국내 36만7000대, 미국 36만7000대, 유럽 21만1000대, 중국 30만1000대, 기타 58만1000대 등 총 182만7000대로 전년 대비 18.2% 증가했다.

국내 판매는 모닝·K5·스포티지R 등 주력차종 판매호조에 힘입어 전년대비 4.4% 증가했으며, 시장점유율은 지난해와 동일한 33.1%를 유지했다.

미국시장에서는 적극적인 현지화 마케팅 전략과 브랜드 가치 향상 등 기아차의 종합적인 시장경쟁력 강화로 전년대비 37.1% 증가한 36만7000대를 판매했으며, 시장점유율도 3.9%까지 상승했다.

중국도 산업수요 증가율(8.8%)을 웃도는 26.4% 성장을 기록하며 30만1000대를 판매했다.

유럽시장에서는 재정위기에 따른 어려운 판매 시장 환경에서도 전년대비 7.8% 증가한 21만1000대를 달성했다.

기아차는 해외시장에서 판매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글로벌 금융 위기와 경기 불안 속에서도 매출액과 영업이익 등에서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4분기 이후 경기 전망이 더욱 불투명하고 GM, 토요타, 혼다 등 최근 부진했던 해외 업체들이 본격적인 판매 회복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경영환경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재록 기아차 재경본부장 부사장은 “기아차는 향상된 시장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금융 위기와 경기 불안 속에서도 좋은 실적을 냈으나 4분기 이후 국내외 경기 전망은 더욱 어둡다”며 “경쟁력 있는 제품과 판매역량 강화를 통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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