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궈신원왕(中國新聞網) 27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디이차이징(第一財經) 연구원과 상하이 상다오(尙道) 컨설팅은 27일 ‘중국 상장사 CEO 연봉 연구 보고서’를 발표, 중국 금융 보험업계 CEO의 연봉이 280만8200 위안(한화 약 4억8000만원)으로 가장 높다고 밝혔다.
그리고 광산채굴업과 부동산 업종 CEO의 연봉이 각각 평균 90만9700위안(한화 약 1억5700만원), 82만1800위안으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CEO 연봉 수준이 가장 낮은 기업은 주로 농어업·임업·목축업과 전력가스·수자원 기업으로 평균 연봉이 각각 36만6500위안(한화 약 6300만원), 41만7800위안에 달했다. 금융 보헙업종 CEO 평균연봉의 10분의 1수준을 간신히 넘은 액수다.
또한 지난 해 CEO 연봉 인상속도가 가장 빠른 업종으로는 광산채굴업이 꼽혔다. 최근 국제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고 업계 순익이 급등해 CEO의 임금도 덩달아 오르면서 지난 2009년보다 무려 105.95% 훌쩍 뛴 것. 반면 서비스 업종 CEO 평균 연봉은 전년 동기 대비 겨우 2.42% 오르는 데 그쳤다.
이밖에 보고서는 회사 규모, 성장잠재력, 지역 경제수준에 따라 중국 상장사 CEO의 연봉 수준도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통계에 따르면 지난 해 동부 지역 회사 CEO의 연봉 수준은 중서부 내륙 지역보다 높았다. 동부 지역 상장사 CEO 평균 연봉은 66만7500위안으로 중부(48만4100위안)와 서부(41만2600위안)보다 훨씬 높았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광둥·베이징·상하이 지역 상장사 CEO 연봉이 각각 91만2400위안, 86만6900위안, 72만4100위안으로 가장 높았다. 반면 시짱·간쑤·헤이룽장 지역 CEO 평균 연봉 수준이 가장 낮았다.
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핑안(平安)그룹 마밍저(馬明哲) CEO가 연봉 987만 위안(한화 약 17억원)으로 지난 해 중국에서 연봉 수준이 가장 높은 CEO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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