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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전 11시30분경 중국 구이저우 첸난주 푸취안시 마창핑 톨게이트 부근에서 72t 규모 폭약을 실은 화물차 두대가 갑자기 폭발해 8명이 사망하고 300명이 부상을 입었다. [푸취안=신화사] |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구이저우(貴州)에서 폭약을 대거 실은 화물차 두 대가 폭발하면서 8명이 사망하고 300명이 부상을 입는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
중국 징화스바오(京華時報) 2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일 11시30분 경 구이저우 첸난(黔南)주 푸취안(福泉)시 마창핑(馬場坪) 톨게이트 부근의 이치(一汽) 자동차 수리장에서 수리 중이던 72t 규모의 폭약을 실은 화물차 두 대가 굉음과 함께 폭발하면서 8명이 사망하고 300명이 부상을 입었다.
또한 폭발 당시 충격으로 주변은 온통 폐허가 됐다. 이번 폭발 사고로 주변 3km 반경 내 가옥이 파손되고 유리창이 깨졌으며, 주변 도로 차량 역시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찌그러졌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장(張)씨는 “마핑창 톨게이트에서 고속도로로 진입하고 몇 초 안돼 굉음이 터졌다. 순식간에 눈앞이 컴컴해져서 지진이 발생한 줄 알았다”며 “충격으로 버스 유리가 전부 깨졌다”고 사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또 다른 목격자는 “현장에서 200m 떨어진 곳에 있었는데 굉음이 들리면서 차 한대가 불타오르기 시작했고, 십 여초 뒤에 또 따시 폭발음이 들렸다”며 “주변 톨게이트 옆 정자는 아예 폭발 충격으로 날아가버렸고 주유소 앞에서 대기하던 차량들은 순식간에 뼈대만 남고 불탔다”고 전했다.
사고 발생 후 소방대원과 구조대원들이 속속 현장에 도착해 긴급히 구조에 나섰다.
또한 멍젠주(孟建柱) 공안부 부장과 리쟌슈(栗戰書) 구이저우성 당서기, 자오커즈(趙克志) 성장 등 지도자들이 현장을 방문해 인력을 총동원해 사상자를 구조하고 즉각 사고 원인을 도착해 책임자를 문책하고 뒷수습을 확실히 할 것을 당부했다. 현재 폭발사고 원인은 아직 조사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이저우성 중남부에 위치한 푸취안은 성도 구이양(貴陽)시에서 약 12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첸난부의(布依)족먀오(苗)족 소수민족 자치주에 속한 현급 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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