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국내 건설수주액의 경우 103조원(경상금액 기준)으로 올해보다 0.5% 감소하고, 건설투자도 0.7% 상승에 그칠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이 계속되고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2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2012년 건설·부동산 경기전망 세미나’에서 내년 시장에 대해 이 같은 전망치를 내놨다.
이날 첫 번째 주제인 ‘2012년 건설 경기 전망’에서 이홍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2012년 국내 건설수주가 전년 대비 0.5% 감소한 103조원에 그치고, 건설투자 역시 증가율이 0.7%에 불과해 여전히 부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문별로는 공공 건설수주가 전년 대비 3.4% 감소한 28조6000억원을 기록해, 올해 이어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분석했다. 민간 건설수주는 민간 토목 및 비주거 건축수주가 부진해 전년비 소폭(0.7%) 증가한 74조4000억원에 머물 것으로 예측됐다.
두 번째 주제인 ‘2012년 부동산 경기 전망’에서 허윤경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2012년 수도권 주택매매가격은 유동성 확보의 어려움으로 1% 상승하고, 지방은 올해 (14% 추정)보다 상승세가 둔화돼 7%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
전국 전세가격의 경우 아파트외 입주물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올해(12.5% 추정)보다 상승세가 크게 둔화된 5%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도 분양 물량은 올해의 24만가구보다 소폭 증가하는 25만가구, 주택사업승인실적은 올해와 비슷한 45만가구로 각각 전망됐다.
입주물량의 경우 수도권 아파트는 올해 수준을 유지하지만 아파트외 주택이 증가해 전체 입주물량은 올해(32만4000가구)보다 증가한 35만가구(추정)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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