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그룹은 자체 보유한 사업 부지를 적극 활용하고, 관련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민간발전기업 모델을 정립할 계획이다.
동양그룹은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동양이 중심이 된 특수목적법인(이하 SPC)을 설립한다. SPC출범과 함께 이번 달 내 사업타당성 검토 및 환경영향평가 용역발주가 이뤄진다. 이미 사업부지가 확보됐기 때문에 늦어도 2013년까지 발전소 건설에 착수할 예정이다.
사업부지로 활용될 동양시멘트 46광구는 279만㎡(약 80만평) 규모로 가채연한이 얼마 남지 않은 상태다. 46광구는 해안과 인접해 항만시설 건설이 용이하고, 대규모 유휴 토지를 보유하고 있어 화력발전소 건설에 유리하다. 특히 주변에 주민시설이 없어 민원제기 우려가 적은 점도 장점이다.
동양그룹은 50년 시멘트사업을 통해 축적된 유연탄 구매 및 수송, 사용 노하우를 발전 사업에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특히 유연탄의 수송과 발전 전 과정에 있어 밀폐형 운송라인 및 대기오염 방지 시설 등을 도입하는 등 친환경 화력발전소를 지향한다.
석탄화력발전소에서 나오는 석탄재 처리는 동양시멘트 삼척공장에서 전량 시멘트 원료로 재활용해 환경오염 최소화와 발전소 비용 절감에도 새로운 비전을 선보일 전망이다.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은 ‘친환경 화력발전사업 추진본부’ 출범에 있어 “㈜동양, 시멘트, 증권, 전략기획본부 등 계열사의 관련 역량을 결집하고 시너지를 창출해 발전 사업추진을 성공적으로 이뤄내야 한다”고 의지를 밝혔다.
그는 “국가기간산업인 시멘트를 시작으로 성장한 동양이 국가기간자원인 전력사업을 통해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갖게 됐다”며 “삼척을 동양의 시작이자 미래로 삼고 발전소 건설을 통해 지역발전에 기여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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