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입차협회(KAIDA)는 지난 10월 전년동기대비 8.9% 증가한 8234대의 수입차가 등록됐다고 3일 밝혔다.
1만대가 넘던 전월에 비해서는 18.1% 감소했으나 이전에 비해서는 상승세가 지속된 것으로, 전년동기대비 8.8% 감소한 국산차의 내수시장(12만978대) 감소세를 다소 상쇄시켰다.
수입차를 포함한 내수 시장은 12만9212대로 전년동기대비 7.9% 감소했다. <하단 관련기사 참조>
전체 내수시장 중 수입차 점유율은 6.4%였다.
브랜드별로 보면 BMW가 7.6% 늘어난 1835대로 압도적 1위를 이어갔다. 산하브랜드인 MINI(311대)와 롤스로이스(2대) 등 BMW코리아그룹 전체 성장세는 이보다 높다.
메르세데스-벤츠가 20.4% 늘어난 1333대, 폴크스바겐이 3.2% 늘어난 982대, 아우디가 24.3% 늘어난 880대로 각각 2~4위를 차지했다. 폴크스바겐의 럭셔리 브랜드 벤틀리도 6대 많은 13대 판매됐다.
산하 브랜드를 포함한 이들 독일 4사의 전체 판매량은 5139대로 전체 수입차 시장의 62.4%를 점유했다.
5위는 소형 박스카 ‘큐브’(325대)의 선전으로 두 배 이상(105%) 늘어난 닛산(496대)이, 중형 세단 ‘토러스’(322대)를 앞세운 포드가 56.4% 늘어난 488대로 6위를 차지했다. 단 회사별로는 도요타(327대)와 렉서스(322대)가 고루 판매된 한국토요타가 649대로 5위, 인피니티 118대를 더한 한국닛산이 614대로 6위다.
그 밖에 푸조, 크라이슬러, 볼보 등 대부분 브랜드가 100여대 판매되며 성장세를 보였다.
단 KAIDA는 전월대비 하락한 데 더 주목했다. 윤대성 KAIDA 전무는 이달 판매량에 대해 “일부 브랜드 물량 부족 및 신차효과 감소로 전월대비 감소했다”고 했다.
베스트셀링카는 637대 판매된 BMW 520d(2.0ℓ 디젤 모델)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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