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병일 삼성 2군 감독의 KIA 수석코치 당시 사진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황병일 수석코치가 삼성 라이온즈로 둥지를 옮긴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코칭스태프 맞트레이드 느낌이 든다. 삼성에서 KIA로, KIA에서 삼성으로 옮긴 코치의 수가 각 2명씩이며, 양팀 배터리코치는 서로 자리를 바꿨다.
삼성은 3일 황병일 전 KIA 수석코치를 2군 감독으로 선임했다.
경북고와 건국대 졸업 후 지난 1983년 삼성 라이온즈로 프로 데뷔한 황 감독은 삼성(1983~1985년)과 빙그레(현 한화 이글스, 1986~1990년)의 내야수로 활약하다 1991년부터 한화, LG, SK, KIA 등의 팀에서 타격코치로 일했다. 프로 데뷔팀 삼성에는 무려 '27시즌' 만에 코치로 돌아온 경우다.
또한 삼성은 KIA의 배터리코치인 장재중 코치도 영입했다. 장 코치는 1994년 쌍방울 쌍방울 레이더스를 통해 프로에 데뷔한 장 코치는 SK(2000년), LG(2001년) 선수를 거친 후 2003년부터 LG, SK, KIA 등에서 타격코치 또는 배터리코치 등을 역임했다.
반면 KIA는 구단 역사상 최고의 스타인 '무등산 폭격기' 선동열 전 삼성 라이온즈 감독 영입 이래 삼성출신 코치를 영입해 이채롭다. 이번에 영입된 김평호 작전코치와 정회열 배터리코치는 모두 KIA의 전신인 '해태 타이거즈' 출신 선수다. 선 감독과 함께 선수로 뛴 적이 있는 코치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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