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춘천 의암댐 자전거길(한강10공구) 전경. |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춘천 의암호와 강촌, 화천 원천리 등을 둘러볼 수 있는 북한강 자전거도로가 준공을 앞두고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이 도로가 개통되면 서울에서 춘천까지 자전거도로가 연결될 전망이다.
국토해양부는 오는 5일 오후 2시 춘천시 문학공원(춘천지역)과 6일 오전 9시 화천군 생활체육공원(화천지역)에서 북한강 4대강 자전거길 개방행사를 각각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총 연장 51km의 북한강 춘천지역 자전거도로는 춘천 의암호와 강촌 등 2개의 순환코스로 이뤄졌다.
춘천 의암호 순환코스(26km)는 의암댐에서 수상(水上)·제방을 따라 호반공원, 신매대교를 지나 호반을 순환하게 되며 자전거로 1시간 50분이 소요된다.
강촌 순환코스는 가평역, 백양리역, 구 강촌역을 기점으로 춘천 강촌유원지와 가평 자라섬 등을 돌아볼 수 있다. 총 주행거리 25km로 자전거 주행소요시간은 1시간 40분이다.
춘천지역 개방 행사는 자전거 묘기팀의 축하공연과 4대강 사진전 등의 사전행사 이후 경과보고, 축사, 자전거 라이딩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화천지역 자전거도로는 화천체육공원~거례리 생태공원~원천리 유적지~꺼먹다리~화천체육공원로 이어지는 약 24km로 구성됐다.
화천지역 개방 행사에서는 일반 자전거동호회원 500여명이 이 도로를 라이딩할 예정이며, 화천 DMZ 랠리 전국 자전거 대회가 동시에 열린다.
국토부는 이번 개방행사 이후 이달말까지 모든 공정을 완료해 개통할 예정이다.
자전거도로가 개통되면 경춘선 복선전철과 기존 국도 및 지방도로를 이용해 서울에서 춘천간 자전거 여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한 주변에 원천리 연꽃단지, 한성백제 문화유적지, 대이리·거례리 생태공원, 붕어섬 유원지, 산천어축제장, 수달연구센터, 화천민속박물관 등 관광지도 즐길 수 있게 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역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함께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해 지역경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