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 폴란드 자동차 부품공장 건설

샤시·전자제어장치 생산 등 유럽 업체에 공급

만도 폴란드 부품공장 기공식 장면(한라그룹 제공)

(아주경제 신승영 기자) 만도가 폴란드 남서부에 위치한 바우브지흐(Walbrzych)시에 자동차 부품 공장을 건설한다.

만도는 3일(현지시간)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과 신사현 만도 대표이사 사장, 바우브지흐 로버트 왑스키(Robert Lawski) 주지사, 로만 쉐웨메이(Roman Szelemej) 시장 등 100여명의 주요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현지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만도 폴란드 생산공장은 13만㎡(약 4만평) 규모로 2012년 7월에 완공될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제동·현가·조향 시스템 등 샤시 제품과 전자제어장치를 단계적으로 생산한다.

만도는 폴란드 공장에 단계적으로 8000만 유로를 투자해 유럽GM, 폭스바겐, 푸조, 현대체코, 기아슬로바키아 등을 대상으로 공급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만도는 폴란드 공장을 통해 세계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유럽계 자동차 업체에 직접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통로를 확보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기공식에서 정몽원 회장은 “만도는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와 북미, 남미에 이어서 유럽 중심지역에 공장을 건설함으로서 만도의 글로벌 네트워크가 완성되고 이를 통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