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진영 기자)'2011 '스타일 아이콘 어워즈'에 11월 또 한번의 스타들이 한대 모였다.
올 여름을 독고진 열풍으로 몰고 간 차승원부터 한국의 ‘안젤리나 졸리’ 고소영까지 한데 모인 초 대형 스케일의 레드카펫! 각 전문가의 베스트드레서 평과 함께 올 해를 주름잡은 스타일아이콘들의 레드카펫 패션을 분석해보았다.
# 레드카펫 女패션 키워드, 주얼리로 올~킬! 베스트는 고소영!
사진제공: (위) ‘2011 스타일아이콘어워즈’ 속 고소영, 이승연, 남규리 |
이번 여자스타들의 레드카펫 패션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공통점을 찾자면 주얼리와 드레스의 환상적인 조화를 꼽을 수 있다.
특히 화려한 느낌을 강조한 디테일과 레이어드 스타일링은 미니멀한 주얼리 스타일링이 대세였던 예전과는 달라진 레드카펫 패션을 느낄 수 있었는데, 이번 시즌 가장 핫 아이템인 골드 주얼리는 레드카펫에서도 빛을 발했다. 드레스로 일관한 여자스타들 사이에서 투피스 정장스타일링으로 참석한 고소영은 블랙과 골드컬러의 믹스매치를 완벽하게 소화해내 이번 시상식의 베스트 드레서로 뽑힌다. 골드 스팽글 소재의 초미니스커트와 길게 늘어뜨린 빈티지한 느낌의 목걸이는 원조 패셔니스타다운 포스를 풍겼다.
뭐샤 |
오랜만에 얼굴을 비춘 이승연은 록시크 느낌의 베이지 가죽 라이더 재킷과 골드 뱅글로 펑키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강조했으며 차예련, 공현주, 남규리 등은 드레스의 디테일한 장식과 매치되는 볼드한 귀걸이를 착용해 전체적인 스타일링에 통일감을 주며 럭셔리한 느낌을 자아냈다.
신세경과 서인영은 각각 반지와 귀걸이를 여러 부위에 레이어드 하는 방식으로 독특한 주얼리 스타일링을 보여주기도 했다.
각종 드라마와 시상식에서 주얼리 스타일링을 맡아온 김정주 주얼리 스페셜리스트는 “블랙과 골드컬러의 믹스매치를 완벽하게 소화해낸 고소영이 이번 시상식의 베스트 드레서로 뽑힌다.“ 라며 “또한 스타들처럼 트렌디한 레이어드 스타일링을 보여주고 싶다면 한 부위에 골드 주얼리와 커스텀 주얼리를 동시에 레이어드 하거나, 여러 부위에 미니멀한 골드 주얼리를 각각 매치하여 전체적으로 조화를 주는 것이 좋다” 라고 전한다.
# 레드카펫 男패션 키워드, Long Long Long~! 베스트는 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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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위) 2011 ‘스타일아이콘어워즈’ 속 차승원, 고수, 박재범 |
이번 시상식 속 남스타들의 패션은 턱시도와 시크 캐주얼룩으로 극명하게 나뉘었다.
차승원, 박재범과 고수 등은 레드카펫 패션의 공식룩인 턱시도파로 나뉘었는데, 그 속에서도 그들만의 개성을 볼 수 있었다. 차승원의 플라워 프린트가 입혀진 수트 재킷은 마치 결혼식장에 들어서는 신랑을 연상시켰으며, 고수는 깔끔한 더블버튼재킷과 보타이로 영국의 젠틀한 신사 같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박재범의 높게 세운 노란색 앞머리와 라인을 살린 턱시도차림은 영락없는 꼬마신사느낌이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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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의 다양한 스타들이 보여준 시크캐주얼룩에서는 모두 롱재킷을 활용했다는 공통점이 발견되었다. 지성은 깊게 파인 브이넥 이너웨어에 빈티지한 그레이 롱재킷과 워싱이 들어간 블랙 데님팬츠를 매치한 후, 행거치프와 목걸이로 포인트를 주어 예전에 보여주었던 개성 넘치는 악동 본부장스타일을 재현해냈다.
김수현은 무릎까지 내려오는 심플한 롱코트로 자신의 슬림하고 우월한 기럭지를 강조하였으며, 유아인은 지퍼장식과 도트 패턴의 셔츠 등 디테일한 이너웨어를 포인트로 준 후 심플한 블랙 롱재킷을 매치하여 센스 있는 강약조절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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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패션 마에스트로의 전제권 디자인 실장은 “클래식하고 고독한 가을감성이 느껴지는 롱재킷을 디자인과 액세서리 등을 잘 활용하여 캐주얼하고 젊은 감각으로 소화해낸 지성에게 베스트드레서를 주고 싶다” 라며 “보온성과 세련미를 동시에 지닌 롱재킷과 롱코트의 다양한 디테일과 액세서리를 적극 활용해 지성과 김수현을 오가는 다양한 스타일링에 도전해보자”라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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