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은 이 기간 전년동기대비 12.6% 감소한 2조4688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고 4일 공시했다. 당기순손실 역시 859억원이었다.
다만 올 2분기에 비해서는 매출이 3.2% 늘었으며 영업손실 폭도 20.6% 줄였다. 전분기 2740억원에 달했던 당기순손실도 68.6% 개선됐다.
회사 측은 “(가장 큰 비중-매출 약 2조원- 을 차지하는) 컨테이너 영업수지 개선을 위해 공급을 줄였으나 물동량이 전분기대비 1.7% 늘었으며, 벌크선 운임률도 7.7% 늘어나며 매출이 늘었다”고 했다.
영업손실 역시 컨테이너 적자노선 공급량 축소 및 벌크 영업흑자 전환 등으로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벌크 부문에서는 매출 3888억원에 영업익 32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당기순손실 감소에 대해선 “달러대비 원화 절하(원달러환율 상승)으로 1567억원의 외화환산 이익 효과가 나타났다”고 했다.
다만 “수송량이 늘었으나 고유가 지속에 따른 유류비 증가와 주요기간노선인 미주 및 구주 항로의 운임 회복 미미로 영업손실은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4분기 전망에 대해서는 “컨테이너 비수기 진입에 따라 선박계선률 확대를 통한 적극적인 운임인상 노력, 비용 절감을 통한 수지 개선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면서 “다만 벌크 부문은 중국 서부대개발 사업에 따른 석탄 수요와 인도 중장기 석탄 확대 계획으로 안정적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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