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서 FTA 비준 반대 촛불집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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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05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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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구 대한문 앞 1500여명 집결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한미 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범국본)는 5일 오후 7시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촛불집회를 열고 정부와 여당의 한미 FTA 국회 비준 절차 중단을 촉구했다.

이 자리에는 시민사회단체 회원 등 1500여명이 모였다.

이들은 “한미 FTA의 본질은 미국식 법과 제도를 한국에 이식하는 것”이라며 “세계금융위기로 미국의 법과 제도, 특히 금융산업의 미국식 자유화가 파국적 위기를 불러왔다는 것이 증명됐다”고 주장했다.

범국본측은 한미 FTA가 2006년 말에 비준까지 완료됐다면 한국은 2008~2009년 미국발 경제위기의 직격탄을 맞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범국본은 애초 서울광장에서 집회를 열겠다고 신고했지만 경찰은 다른 행사가 예정돼 있다며 금지 통고했다.

경찰은 75개 중대 6000여명의 경력을 대한문과 서울광장 주변에 배치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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