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항만 '컨' 물동량 작년동월比 1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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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0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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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적화물 8개월 연속 두 자리수 증가율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국토해양부는 지난 달 전국 항만에서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이 총 181만7000 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로 지난 해 같은 달의 162만5000 TEU보다 11.8% 늘었다고 7일 밝혔다. 유럽 및 미국의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두 자리수 증가율을 나타낸 것.

이 가운데 수출입 화물은 112만5000 TEU로 지난 해 동월(106만9000 TEU)보다 5.2% 증가했다. 환적 화물은 부산항을 중심으로 물동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65만9000 TEU로 지난 해 동월의 52만3000 TEU보다 26.0% 늘었다. 특히 환전 화물은 지난 3월부터 8개월 연속 두 자리수 증가율을 보였다.

국내 최대 규모인 부산항 물동량은 작년 동월보다 16.9% 증가한 137만7000 TEU를 기록했다. 이중 수출입 화물은 중국과 러시아의 교역량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월보다 9.2% 증가한 73만7000 TEU를 처리했다.

부산항 환적 화물은 전년 동월보다 26.9% 증가한 62만9000 TEU를 처리하면서 지난달(22.4%↑)에 이어 2개월 연속으로 20%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처럼 부산항 환적 화물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이유는 Maersk, CMA-CGM 등 주요 글로벌 선사들의 부산항 환적거점 비중 확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또한 경쟁 상대인 칭다오, 닝보, 따리엔 등의 중국 항만들이 기상 악화 등에 따른 하역 차질을 빚은 것도 글로벌 선사의 부산항 환적 비중을 높이고 있는 주요 요인으로 보인다.

지난 달 인천항 물동량도 중국과의 수출입화물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월보다 3.8% 증가한 170만 TEU를 기록하면서 증가세를 이어갔다. 광양항 10월 물동량은 전년 동월보다 9.4% 감소(전월 대비 0.1% 감소)한 16만3000 TEU를 나타냈다.

국토부 관계자는 "세계경기 침체에 따라 수출입 화물 감소가 예상되지만 중국의 성장세 지속과 환적 화물 증가로 올해 2000만 TEU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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